2020.10.4.
카제: 그럼 이번 곡은. 라디오네임 쟈무 씨 <카제 씨, 야플 씨 안녕하세요. ‘쵸시 놋찻테’ 의 인트로를 들으면, 조가 완전히 달라지는, 스티비 원더의 ‘Overjoyed’가 생각나요. 편곡을 할 때 피아노의 울림이라던지, 의식한 게 있었나요?>
♬ 쵸시 놋찻테
카제: 에. 전혀 의식 안 했는데.
야플: ㅋㅋㅋㅋㅋ그랬어?
카제: ‘Overjoyed’ 자체는 좋아하는데. 편곡할 때 피아노의 울림이라던지. 의식한 게 있었나요?
야플: 그건 어디까지 베이스 유니즌을 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유니즌: 다른 파트가 정확히 같은 연주를 하는 것)
카제: 그렇네요. 따 따라 따~ 이렇게. 이 곡은 섹시하게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았었나요?
야플: 아~ 그랬을지도. 섹시하고 요염한 느낌으로 해 달라는 그런 게 있었어.
카제: 네. 근데 그 정도인 것 같은데요.
야플: 확실히 재즈스럽지. (맞아요.) 콘트라베이스라서 그런 것도 있고.
카제: 웅웅웅. 그리고 맞다. ‘모에와’ 의 비트가 처음에는 8비트였는데. 그걸 야플 씨가 16비트로 고쳐 줬을 때 좀 충격적이었어요.
야플: 거기가 가장 걸렸거든. 처음에는.
카제: 그렇네요. 좀처럼.. 맞아.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데 꽤 시간이 걸려서.
야플: 가장 처음 곡이기도 하고.
카제: 지금은 아주 정답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야플: ‘쵸시 놋찻테’ 드럼 녹음이었지. 현악기는 브릿지밖에 연주를 안 하니까. 이걸로 될까요? 같은 말을 들은 게 기억나.
카제: 아. 맞아요. 나올 차례가 너무 적어서. ‘쵸시 놋챳테’ 브릿지에 잠깐 현악기 분이. 계신다는 게. 알겠나요..? 다음은... 에무 씨 <‘카제요’ 의 ‘아루베키 바쇼에(있어야 할 곳에)’ 에서 들리는 치링치링 소리가 신경 쓰여요. 저희 집 인터폰인데요. 누가 온 줄 알고 뒤를 돌아봤어요.> 귀엽네요.
야플: ㅋㅋㅋㅋㅋ그건 좋은 이야기네요.
카제: 좋은 이야기, 좋은 메일이에요. ㅎㅎ.. 이 치링치링 소리.
야플: 이거 후쿠오카가...퍼커션 치는 애가 아~. 가져온 윈드차임일걸. 아마.
카제: 아 그렇구나. 후쿠오카네. 후쿠오카 타카시 군. 훗쿤.. 퍼커션을 연주하는 활기찬 남자 애가.
야플: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보다 나이 많아.
카제: ㅋㅋㅋㅋ..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기운 넘치는 남자 애.
야플: 맞아. ‘카제요’ 는 시퀀스 같은 걸 넣으면 안될 것 같아서.
카제: 그렇네. 정말 악기 본연의 그 느낌이 있는 곡이네요.
야플: 맞아 맞아. 완전히 정통으로 해야 할 것 같았어. (웅웅웅웅웅.) 드럼으로 하는 것도 되게 뭔가.... 촌스럽다고 해야 하나. (웅웅웅웅.) 너무 엔카 느낌으로 돼 버리는 게 아닐까 해서.
카제: 그렇네요. 가요곡이라는 게 원래 멜로디가 아주 강해서.
야플: 맞아 맞아. 원래 그래.
♬ 카제요
야플: 베이스 퍼커션으로 할까 해서. 카혼 같은 거였는데. 내친 김에 소품을 잔뜩 가져왔어.
카제: 맞아. 타카시 군이. 네.
야플: 이유는 모르겠는데. 세상에서 두 명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악기라던지. (맞아 맞아.) 잘 모르겠는데..ㅎㅎ.. 육각 기둥 같은 악기를 모아 놓은 것 같은..
카제: ㅋㅋㅋㅋ맞아 맞아. 이 곡에 들어 있네요. 확실히.
야플: 맞아 맞아. 윈드차임 같은.. 쇠로 된 막대기도 가져왔었어. 막대기 여러 개를 실로 늘어트려서. (야바.) 반대쪽을..ㅋㅋㅋ 늘어트려서 흔들면 동시에 카랑~ 하고 울리니까. (아~대단해.) 그래서 반짝반짝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카제: 그렇네. 타카하시 군의 레어한 악기가 많이 들어 있는 곡이네요.
야플: 퍼커션이라는 악기와 악기가 아닌 것들의 차이가 적으니까 좋아.
카제: 그렇네. 뭐든 악기로 만들어 버리네요. 야플 씨 답지 않은 궁극의 곡이 아닌가요?
야플: 맞아.ㅋㅋㅋ 이건 아마 이 방향이라고. 가장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카제: 확실히. 악곡에 의지해서. 전부 다 그렇지만요. 전부 다 악곡에 의지해 프로듀스 해 주셔서, 이 곡도 정말 멋져요. 이 이상의 편곡은 더 이상 할 수 없어요.
야플: ㅋㅋㅋㅋ정말 그렇게 생각해?
카제: 그렇게 생각해요. 왜요?
야플: 피아노와 기타와 카혼 같은 퍼커션과, 콘트라베이스 뿐이야.
카제: 분쨩의 어쿠스틱 기타가. 샤라샤라~했어. 계속.
기타로 말하자면 이 ‘사요나라 베이비’ 인데요.
♬ 사요나라 베이비
카제: 라디오네임 산사쿠 씨 <‘콘또 오못타(오지 않을 것 같던)’ 라는 강한 음의 인상으로 시작하는 ‘사요나라 베이비’ 를 좋아합니다. 두 분께 드리는 질문은, 이 가사가 락적인 곡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고 싶어요.>
야플: 상경 이야기네요.
카제: 맞아요. 상경한 후에 쓴 곡이에요. 이건. 멜로디의 일부는 사토조에 있을 때부터 있었지만요.
야플: 에. 묵혀 둔 거야?
카제: 묵혀 뒀어. 후렴을 사토조에서 만들고 그 뒤의 멜로디와 가사는 도쿄에서 완성한 곡인데. 맞아요. 그렇지만 데모 단계에서부터 활기찬 곡이었어요.
야플: 이건 전에 라이브 했었어. (아 맞다.) 이 곡이랑 ‘츠미노 카오리’ 는.
카제: 시부야에서.
야플: 라이브에서 처음 보여줬는데. 그 때 이미 만들어진 것 같은.
카제: 맞아. 그랬어. 밴드. 밴드 편곡 같은.
야플: 그 리허설 할 때 만들어진 모형이. ‘츠미노 카오리’ 는 꽤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맞아.) 이건 상당히 맘에 들었어. 이 곡은 고등학교 경음악부가 만든 것 같은 곡이 좋다고 해서.
카제: 맞아. 고등학생들이 문화제에서 할 것 같은 곡이 되었으면 했어요.
야플: 맞아. 나는 좀 더 구성을 갖추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사운드 디자인이라던지 드럼 튜닝이라던지. 오르간 같은 걸 더해서. 그리고 기타 처리라던지. 그런 걸 했어... 보통은 이런 곡 안 하니까. 거기서도 어떻게든 질감이라던지. 좋은 질감을 만드는 것만 생각했을지도 몰라.
카제: 확실히 그래요. 잘 하지 못하면 앨범 안에서 붕 떠 버리는. 분위기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야플: 맞아. 개러지(락의 하위 장르) 느낌 너무 안 나도록 엄청 신경 썼어. 조금 흑인 느낌. 음악적인 건 아니지만. 음의 질감을.
카제: 오 멋져. 약간 블랙 요소.
야플: 맞아. 스네어가 세게 울리지 않는다던지.
카제: 단지 록인 것 만은 아니라는 거네요.
야플: 다시 말하면 통~! 팡~! 하는 느낌으로 넓어지는 음의 모양보다는, 좀 더 까칠까칠하지만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 (멋져.) 이건 브릿지의 이 보컬이. 와~ 하고 넓어지잖아. 그 순간에만. 리버브라고 해야 하나. 잔향이. 에코가 걸려서. 믹스 엔지니어인 코모리 씨가 초안을 올렸을 때. 이건 생각도 못한 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느낌으로 쭉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구나.) 오~ 좋은데. 라고 생각했어.
카제: 코모리 씨가 양념을 살짝 쳤네요. 그 부분에.
♬ 사요나라 베이비
카제: 왕~ 와앙~~~하는. 이거.
야플: 여기도 뭔가 되게. 치프(미국 밴드) 같아. 마지막 기타 솔로는.
카제: 좀 80년대 느낌 있어.
야플: 그래서 프린스(흑인 가수)라던지 그런 건 아니지만.
카제: 오. 아까도 말한 대로 블랙적인 요소가 기타에도 있는 거네요. 드럼. 레온쨩의 드럼 뿐만 아니라.
카제: <앨범을 완성했을 때, 다 만들어진 걸 듣고 어떤 느낌이었나요?> ㅋㅋㅋㅋ
야플: 카제마로는?
카제: 카제마로는. 아~ 명반이 만들어졌어! 라고 생각했어요.
야플: ㅋㅋㅋㅋㅋㅋㅋㅋ
카제: ㅋㅋㅋ... 명반이 만들어져 버렸어~ 라고 생각했어요. 어땠어요?
야플: 한층 더 나아가서 들을 수는 없다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카제: 앨범 한 장으로서 듣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야플: 아마도 카제쨩은 전체적으로 보고 있잖아. 너의 작품을. (네.) 단계적으로 여러 사람들을 거쳐서 이런 게 만들어졌구나. 하고. 그래서 좋거나 나쁜 그런 게 있거나 하면서 진행했을 거야. (웅웅웅.) 나 같은 경우는. 마스터링 하고 나서 마지막에 납품할 때까지 계속 기본 상태인 거잖아. 산을 오르는 느낌인데. 마스터링 끝난 순간에, 다 왔다~! 하는 느낌이었으니까. 그 산을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잘 모른다고 해야 하나. 세상에 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면 우연히 듣게 되겠지.
카제: 멋져.
야플: 가족 분들은 들었어?
카제: 가족도... 아빠, 누나들, 형만. 칭찬해 줬어요.
야플: ㅋㅋㅋㅋㅋㅋㅋ 칭찬해 줬어?
카제: 웅. 버릴 곡이 없다고.
야플: ㅋㅋㅋㅋㅋㅋ되게 좋은 가족이네.
카제: 맞아요.
야플: 버릴 곡이 없잖아~
카제: 버릴 곡이 없잖아~ ㅋㅋㅋㅋㅋ 맞아.
야플: 그런가.
카제: 네. 앨범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야플 씨. 새 앨범 ‘Lost Never Gone’ 최근에 발매하셨는데.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어떤 앨범인가요?
야플: 뭐. ‘HELP EVER HURT NEVER’ 은 카제쨩의 감정이라던지. 개성을 전부 쏟아내었더니. 대성공이었으니까. 그 다음엔 어떻게 했더라. 앨범이라면 나의 개성을 드러냈다는 게. 전부니까. 이게 나에요. 라는 느낌.
카제: 야플 씨에요. 이 앨범은. 언어가. 저는 일본어와 영어로 된 곡 말고는 잘 안 듣는데. 여러 언어가 있네요.
야플: 아. 그건 프랑스어야. (아 그래요?) 영어.. 영어랑 불어.
카제: 영어랑 불어구나. 영어랑 불어.. 프랑스어네요. 재밌네요. 그렇구나..
야플: 유럽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얻어서. 만들었어. 병행하기도 했는데.
카제: HELP EVER HURT NEVER 랑.
야플: 작년 11월 쯤이었으니까.. 그래서 제 2탄일지도..? ‘카에로’ 만들고 다음 날에..
카제: ㅋㅋㅋ맞아요. 유럽으로 사라졌어요.
야플: 맞아.ㅋㅋㅋ
카제: 그렇구나. 그 때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현지의 아티스트 분들과 세션. 같이 쓰고 만든 걸 모은 앨범이네요. 멋지네요. 이 앨범도 꼭 체크해 주세요 여러분.
J-WAVE SELECTION BEHIND THE MUSIC 후지이 카제와, 야플이 전해드립니다. 공지사항 안내 후에도 계속 전해드립니다.
카제: 후지이 카제와,
야플: 야플 두 사람이 보내드립니다.
카제: 그럼.. 아.
야플: 뭐야.. 컨닝 페이퍼..?
카제: 에. 지금 컨닝 페이퍼가 왔는데. 읽을게요. 지금 두 분에게 어느 분으로부터 코멘트가 도착했습니다. 들어 주세요. 뭘까. 서프라이즈.
켄토: 카제 군. 그리고 야플. 제가 누군지 알겠나요? (에. 몰라.) 영상 감독 야마다 켄토입니다. (오호~.) J-WAVE 진행은 처음 하는데. 어떠신가요? 두 사람에게 코멘트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질문이 몇 가지 있는데요. 후지이 카제 군을 처음 만난 건 ‘야사시사’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을 때, 회의할 때 만났어요. 뭐랄까.. 정체를 알 수 없는...(ㅋㅋㅋㅋㅋ) 이 사람 대체 뭐야.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꽤 어른스럽고 착한 애...ㅋㅋㅋㅋ 그 정말. 그 후로 몇번 더 같이 했었는데요. 요즘에는 남동생처럼 지내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게 된 게. ‘키리가 나이카라’ 뮤직비디오 감독 했을 때였을까요. ‘야사시사’ 때는 역시 아직은 서로 탐색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좋은 분위기였어요. 긴장감이. ‘야사시사’ 와 ‘키리가 나이카라’ 뮤직비디오 이야기를 하자면. ‘야사시사’ 는 역시 다정한 곡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16mm 필름으로 찍었어요. 꽃무늬라는 모티브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던지.. 따뜻한 느낌. ‘키리가 나이카라’ 는 회의할 때 자동차 영상을 받았는데. 미래의 자동차가 있는 차고를 떠올렸어요. 미래의 자동차라서 공중에 떠 있어요. 이상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차가 공중에 떴을 때 감동했어요. 현장도 즐거웠고. 네.. 그랬어요. <야마다 씨가 생각하는 후지이 카제 씨의 매력은 뭔가요?> 물론 피아노와 노래는 당연히 훌륭하고. 촬영이라던지 저랑 같이 할 때. 요즘 보기 드문,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해야 하나. 카메라를 향하는 건 아니지만. 단번에 집중하고. 컷이 났을 때 퍼포먼스 역시 전혀 다른 사람.. 평소에 그 애는.. 또렷한 눈빛 같은 건 거의 없잖아요. 정말로 완전히..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대단한 사람이라는 매력을 느껴요. 게다가 이번 달 29일에 일본 부도칸에서 난난쇼 HELP EVER HURT NEVER 를 하는데요. 사실은 저도 연출을 맡아서. 카제 군과 스태프들과 멋진 무대를 만들어 봅시다. 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직 비밀이지만요. 카제 군 잘 부탁드려요. 야플 씨도 어쩌면 그 곳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청취자 분들도 기대해 주세요. 지금까지 영상 감독 야마다 켄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제: 후 후~ 기쁘네요. 웅. 야플 씨도 그랬어요. ‘키리가 나이카라’ 뮤직비디오 엄청 칭찬했어요.
야플: 되게 좋아하거든. 처음 봤을 때부터.
카제: 좋네요. (야시시사와는)전혀 다른 타입의 뮤직비디오네요. 양극단의..
야플: 그렇네. 양 극단에 있는 것 같은. 라이브 연출도 하고 있고.
카제: 맞아요. 야마다 켄토 씨가.. 근데 라이브 연출은 처음이라서. 전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요. 아직은.. 어떻게 될지. <부도칸 라이브 기대하고 있어요. 몸 조심 하면서 열심히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부도칸 라이브..
야플: 어떻게든 하겠지.ㅋㅋㅋㅋㅋㅋ
카제: 어떻게든 할 거에요. 어떻게든 할 건데..
야플: 리허설 하는 중인가요? 지금은.
카제: 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야플: 컨셉 같은 게 있나요?
카제: 에~ 부도칸의 컨셉.. 좋은 의미에서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의 집대성.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두 가지의 융합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시기라고 해야 하나. 이 시기에 제가 부도칸을 한다는 것의.. 의미.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요. 이제부터. (좋잖아요.) 네.. 의미 같은 걸 생각해서..
야플: 집대성.
카제: HELP EVER HURT NEVER 라는 걸 내서.. 멋진 걸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마워요. 집대성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카제: 방송 마지막에.. 앨범 HELP EVER HURT NEVER의.. PV도 최근에 공개된 이 곡을 들려드릴게요. 라디오네임 유카 씨 <‘카에로’ 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언제 어떤 계기로 만들었나요?> 이 노래의 후렴 부분이 일본어로 떠올랐는데. 그때까지는 엉망진창인 언어로 노래를 만들어 왔는데요.
야플: 아~ 라던지 예~ 라던지.
카제: ㅋㅋㅋㅋ아니. 엉망진창인 영어로. 맞아 맞아.. 아, 일본어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중한 일본어 곡이 될 것 같아서 단숨에 썼던 것 같아요. 이 앨범에서도 가장 처음 만든... 편곡이 저는 전혀 보이질 않아서. 사요나라 베이비처럼 경음악부(학교 밴드)도 커버해 줬으면 좋을 것 같은... 아~스베떼~ 이렇게. 밴드 느낌으로 되어도 좋은. 그런 방향성이 있었어서. 다른 프로듀서 분도 만나고 했는데. 알앤비스러운 미래를 보여 주고 싶은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엄청 헤맸는데요. 이 곡의 편곡은. 야플 씨에게 안 맡길 뻔 했어.
야플: 이 때 가장 의견이 부딪혔었어. 안 하는 것도 한 가지 길이야. 같은. 뭐 그런 얘기도 나왔었고.
카제: 맞아 맞아 야플 씨가.. 맞아. 야플 씨가 ‘나 아니어도 되지 않아?’ 라는 말 했던 게 아마 이 곡이었어.
야플: ㅋㅋㅋㅋㅋㅋ맞아.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잖아. 전부터.
카제: 맞아. 뭔가 시골 저녁 풍경이 보이는 것 같은.
야플: 맞아. 시골 저녁 풍경이라고 마지막에 얘기했는데. 그 전에. 뭔가 다른 거. 뭐였는지 잘 기억 안 나는데. 뭔가 있었어.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그런 느낌. ‘HELP EVER HURT NEVER’ 에서 가장 긴장감 있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
카제: 맞아. ‘카에로’ 였어. 맞아.. ‘카에로’ 는.. 뭐라고 해야 하지. 편곡하는 동안에는 전혀 실랑이 안 했는데. 편곡 하기 전에 그랬어요.
야플: 맞아. 구상에 대해 얘기할 때 실랑이 했었어.
카제: 맞아. 그렇게 안 맞는 과정을 거쳐서 편곡이 한 번 나왔을 때... 나도 감동받아서. 아, ‘카에로’ 의 정답은 이거였구나. 라고 생각했었어. 정말로. 스트링(현악기)이.. 처음에는 피아노만의 심플한 편곡이었는데. B멜로디로 가면서 긴장감 있는 현악기가.. 리듬도 좀 들어갔죠.
야플: 맞아. 퍼커션이.
카제: 샤카샤카 하면서 들어갔는데 마지막에 파~하고 리듬이 사라지고. 스트링이 전면으로 나와서. 넓어지는 편곡이 되어서. 아, 이렇게 했구나.
야플: 기뻐.
카제: 그러면 들어주세요. 후지이 카제 ‘카에로’
♬ 카에로
카제: J-WAVE SELECTION BEHIND THE MUSIC 후지이 카제x야플.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야플: 아 재밌었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긴장이 풀렸어.
카제: 맞아. 막 떠들었어. 정말 시간을 잊어버릴 정도로 떠들었어요.
야플: 평소에도 이런 느낌으로 얘기하는데.
카제: 맞아요. 평소에는. 끝까지 계속 말하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께 한 마디 했으면 하는데.
야플: 받아들이는 분들이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다양한 방식으로.. 카제쨩은 곡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는 타입이지만요. 그래도 다양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카제: 아라마. 정말 멋진 말을 해 주셨네요. 여러분,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곡에 담긴 생각 같은 걸 설명하는 일은 지금까지 있었는데요. 이런 편곡이라던지 음악적인, 지금까지 밟아 온 과정에 대한 얘기는 잘 하지 않았었는데. 실은 전부 다 소개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 느낌도 있고. 정말로 야플 씨라는 프로듀서가 얼마나 저의 곡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아 주신다면 좋겠어요. 그럼 여러분, 부도칸인지 뭔지 있는데. 기대해 주세요.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플: 감사합니다.
카제: J-WAVE SELECTION BEHIND THE MUSIC 후지이 카제x야플. 후지이 카제와
야플: 야플이 전해드렸습니다.
카제, 야플: 그럼 안녕~ 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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