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나니..? 에 정말..? 여기서..? 진짜 여기서?
그리고 이 시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후지이 카제의 올나잇 닛폰에서 늘 하는 ‘올나잇 닛폰 메들리’ 전해드리겠습니다. 딱 지금이 올나잇 닛폰 55주년이라서. 이번에도 역대 올나잇 닛폰 퍼스널리티 여러분의 리스펙트를 담아서, 그 분들의 졸업이나, 여행길의 곡들로 꾸며 봤어요. 그럼 갈게요. 신발 신어~ 신발. 신발 벗고 있어.. 잠깐만.. 오케이!
(라이브)
♫ 아라이 유미 - 졸업사진
♫ 사이토 유키 - 졸업
♫ 아이코 - 벚꽃 필 때 (사쿠라노 토키)
♫ 요아소비 - 군청
♫ 타비지
여기는 킷사 카제. 세상 어딘가에 있는, 커피를 못 마시는 마스터가 운영하는 이상한 찻집. 서쪽에서 해가 지고 간판에 빛이 어른거릴 때, 또 누가 온 것 같습니다.
카제: 누구?
코바: 누구? 가 아니잖아. 손님이에요.
카제: 나니?
코바: 그거밖에 말 못해요?
유, 타: 안녕하세요~
코바: 아 이 분은 올나잇 마을에 사는 유 씨와 타 씨.
카제: 당연히 알고 있어요. 뭐 마실래요?
유: 저는 아이스 커피.
타: 저는 소다 크림. 크림 소다.
카제: 네.
유: 오늘은 마스터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어요.
타: 저희들도 이 골목을 나가게 됐어요.
카제: 뭐 할건데?
유: 저는 라디오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전문 학교에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일단은 고향 회사에서 취업하려구요.
카제: 그럼, 어떤 회사?
유: 센베이 회사요.
카제: 나도 센베이 좋아해~ 모닝 세트에 어울리는 센베이 잘 부탁해. 너는?
타: 저는 콤비로 개그를 해 왔잖아요. 파트너가 그만둔다고 하니 혼자서 계속해 볼까 해요.
카제: 혼자서 한다고.. 나는 너 개그 웃겼던 적이 없어.
타: 그렇죠? 어째서.. 마스터, 조언 좀 해 주시겠어요?
카제: 웅~ '잇떼마스케도more' 네타(유행어)를 해 보는 건..?
타: 감사합니다! 어, 근데 이거 원래 다른 사람 거 아니에요?
카제: 나야, 나. 그 애가 ‘잇떼마스케도more' 해도 된다고 했어. 나니까. (성대모사ㅋㅋㅋㅋ)
타: 그것도 다른 사람..
카제: 내가 말했어. 카도노 타쿠조(일본 연예인)라는 분 께.. 그럼 받아줄 거라고.
타: 역시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카제: 가져가. 트럼본.
타: 아~ 이것도 감사합니다.
카제: 내키는 대로 해~
유: 그럼 가 볼게요.
카제: 네.
코바: 몸 조심해. 언젠가 다시 보자.
유, 타: 네!
카제: 잘 가.
(종소리)
만남과 헤어짐, 인생은 그것의 반복. 하지만 모든게 의미가 있는 거니까. 덧없지만 그것 역시 사랑스럽다. 이 다음은 또 어디로.
네.. 그 라디오 방송은 일단 스루하고 올나잇 닛폰 메들리 감상 메일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메일이 도착한 것 같아요.
<말할 때의 카제 씨와 노래를 시작할 때의 카제 씨의 갭이 엄청 감성적이에요.최고.> 아, 칭찬해 줘서 고마워~
<카제 씨, 졸업 메들리 최고였어요. 유미의 ‘졸업 사진’ 이라는 곡은 어머니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언제나 흘러 나오던 추억의 곡이라서, 울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감동을 줘서 감사합니다> 아! 나니? 그래~? 곡을 다시 말할게요. 내가 한 건 첫 번째 곡이 아라이 유미 씨. 마츠토야 유미 씨의(*결혼으로 성이 바뀜) ‘졸업사진’ 그리고 두 번째 곡이 사이토 유키 씨의 ‘졸업’ 세 번째 곡이 아이코 씨의 ‘벚꽃 필 때’ 네 번째 곡이 요아소비 ‘군청’ . 오늘의 선곡 포인트가 어떻게 되냐면요. 나니? 어..맞아. 꽤 독단적인 편견으로.. 졸업, 여행, 봄.. 그런 여러 키워드에 영감을 받아서. 어..엄청. 그리고 네 곡을 저마다 리듬이라던지 곡의 느낌이 다른 것들로 골라 봤는데. 그리고 또 여성 그룹, 여성 가수라는 숨겨진 테마도 있어요. 너무 어려워서 긴장했는데. 맞아.. 그리고 요아소비 씨, 어제 막 올나잇 닛폰 졸업했다는데~ 아라~ 근데 요아소비 씨는 스페셜 어워드에서 한번 만난 적 있어요. 그리고 착한 앤데. 아야세 씨도 (*요아소비 남자 멤버) 의외로 착한 애에요~ 상당히 뭔가 날카로운 이미지가 있는데. 의외로 착해요. 얘기를 좀 했었는데 저랑 그 쪽 둘 다 바빠서 그렇게..어 많이 얘기는 못했어요. 그래도.. ‘군청’ 이라는 곡은 저 역시 요아소비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정말 노래하는 게 어려워요.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부르고 싶은. 전부 다 제가 좋아하는 곡이에요. 응? 요아소비. 요아소비랑 얘기한다면 무슨 얘기 하고 싶냐고? 에~역시.. 에. 진지하게 말하자면 곡의 페이스가(곡을 쓰는 속도가) 엄청나서.. 나는 곡의 페이스가 그렇게 느리... 빠르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곡을 많이 쓸 수 있나요? 라고 묻고 싶어. 이쿠라 씨 한테도, 어떻게 그렇게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할 수 있는지 물어 보고 싶어. 네. 그래요. 나니?
메들리 감상 후기. 나니? 갈게요. 나니..?
<연주 메들리 정말 최고였어요. 임대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든 못 참고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옆집 사람들 미안해요!> 앗. 미안해요 코너가 되어 버린 것 같은데. 괜찮아요? 잘 사과하세요.
<ANN 메들리 최고였어요. ‘벚꽃 필 때’ 요즘 산책하면서 벚꽃을 보며 듣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감개무량해요. 사이토 유키 씨의 ‘졸업’ 에는 ‘졸업식에서 울지 않으면 차가운 사람이야’ 라는 가사가 있는데. 의외로 졸업식에서 울지 않는 성격인 카제 씨는 눈물을 간직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큭!!! 대박! 이 질문. 눈물을 간직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졸업은 시작의 계절이잖아요. 저는 그래요. 저는 다들 웃는 모습으로 졸업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성격이라서. 안 울려고 하는 것 같아요. 멋진 질문 고마워! 나니?
<코바 씨의 칭스코(바삭바삭한 과자) 목소리 너무 좋아요. 아침 알람으로 하고 싶어요> 네. 정말 칭스코 보이스죠? 정말 바삭바삭 건조한 칭스코 보이스. 정말 엄청 매운 것만 먹어요. 그 사람은. 맨날 매운 것만 먹으니까 목이 갈라지는 게 아닐까.. 칭스코 목소리가 되버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열심히 하세요! (ㅎㅎㅎㅎㅎ)
<킷사 카제의 손님들은 음료를 주문하러 왔으면서 즐겁게 얘기를 하고서 그대로 가게를 나가 버리는데 아무도 말 안 하는 사이에 재빠르게 커피나 차를 싹 마셔 버리는 건가요?> 어라, 엄청난 걸 알아채셨네요. 맞아. 마실 시간이 없어. 그런 얘기를 하다 보면.. 그리고 돈도 안 내.. 맞아.. 잘 눈치챘네.. 그냥 돌려보내면 안 되는데..
카제의 ‘고마워요’ 인데요. 또 한 분 더 전화가 연결되었네요. 아라~
카제: 여보세요~ 아~ 연결됐어.
즌다: 안녕하세요.
카제: 안녕하세요. 즌다모즈 씨.
즌다: 네! 즌다모즈입니다.
카제: 어라~ 들려요? 여보세요..? 몇 살이에요?
즌다: 18살이에요.
카제: 18? 진짜?대박이네. 와~ 18살이에요?
즌다: 네.
카제: 오늘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나요?
즌다: 제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중학교 때 친구에요.
카제: 중학교 때 친구. 무슨 쨩이에요? (이름이 뭐에요?)
즌다: 쥰쥬쨩이라고 불러요.
카제: 쥰쥬쨩~?
즌다: 네.
카제: 쥰쥬쨩과 어떤 일이 있었나요?
즌다: 사실 저는 7살 때부터 라쿠고(만담. 일본 전통 예술)를 하고 있어요.
카제: 뭐 뭐? 배우? (야쿠샤?)
즌다: 라쿠고.
카제: 라쿠고! 대단한데.
즌다: 네 그래서 저는 중학교 때 학생회 선거에 나간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때 라쿠고를 발표했어요.
카제: 재밌겠네! 대박.
즌다: 안타깝게도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그 후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모르는 여자애가 교실로 들어와서. 편지를 주고 갔어요. 집에 가서 편지를 읽었는데, 그 애는 초등학교 때까지 도쿄에 살던 애였는데, 중학교 때 이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알고 봤더니 그 친구도 도쿄에서 라쿠고를 하고 있었던 거에요. (이~!! 진짜!) 저는 라쿠고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새롭게 사람과 만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었는데. (웅~맞아..) 정말 너무 놀라서 그때부터 의기투합해서. (웅웅) 저와 같은 라쿠고 교실에서 함께 라쿠고를 하고 있어요.
카제: 에~대박. 라쿠고 교실?
즌다: 네.
카제: 에~라쿠.. 즌다모즈 씨는 미야기 현이죠?
즌다: 네~ 맞아요.
카제: 에~ 진짜 대박이야. 미야기에서.. 도쿄에서 가끔씩 전학 오는 친구가 라쿠고를 하고 있었다는 게. 그 친구와는 지금도 연락하나요?
즌다: 네. 지금도 자주 연락해요.
카제: 에~ 라쿠고를 통한 만남이라니. 지금도 연락하는구나.
즌다: 맞아요.
카제: 라쿠고.. 좋은데요. 선거에서 라쿠고를 한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연기 종목 같은 게 있나요?
즌다: 저는 쥬게무(*수한무. 장수를 기원하며 아이 이름을 길게 지었다는 내용의 만담)라는 종목이 특기에요. 아시나요?
카제: 알아요. 당연히. 네. 그러면 little bit~ 조금만.
즌다: little bit! 좋아요. 그럼 쥬게무 군이 근처의 남자아이를 부르는 장면을 해 볼게요.
카제: 네네네..
(연기 하는 중)
좀처럼 쥬게무 군이 일어나지 않는데, 이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카제: 에? 지금 질문 한 거야?
즌다: 네.
카제: 에~ 뭐였지. 잠깐만. 쥬게무 군이 뭐 했어요?
즌다: 쥬게무 군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여름 방학이 되어 버렸다는 거에요.
카제: 크윽!!!!ㅋㅋㅋ 대답할 새도 없었어. 고마워! 멋져~ 근데 이런 늦은 밤에 이렇게 큰 소리로 하면 엄마한테 안 혼나요?
즌다: 엄마는 지금 깊이 주무시고 계세요.
카제: 크~ㅋㅋㅋ 잘 주무시네요. 엄마도. 에~ 라쿠고라는 게 이런 건가요. 대본이 있나요?
즌다: 네. 대본을 읽으면서 해요.
카제: 에~ 그럼 선거 때는 본인이 생각해서 했나요?
즌다: 선거 때에도 전부 외워서 했어요.
카제: 그건 있는 걸 한 건가요?
즌다: 네.
카제: 아~ 완전 날아다녔잖아. 좋네요. 너무 좋아요. 그럴 때 본인의 개성이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니까.
즌다: 고맙습니다.
카제: 앞으로도 그 라쿠고로 키운 배짱으로. 일본어 잘 하게 될 거에요.
즌다: ㅎㅎㅎ! 일본어.
카제: 일본어 잘해요. 그러니까 그걸 앞으로도. 나니? 잘 살려서 해 봐요. 그런데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 적이 있나요?
즌다: 네. 사실은 그 친구, 이번 봄에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가게 되어서.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카제: 그렇구나.
즌다: 네. 그래서 이렇게 한 장의 편지로 시작되서, 만나 줘서 고마워!
카제: 멋져! 편지로 시작된 우정. 그럼 그 친구에게 닿도록 내가 고맙다고 말할게요.
즌다: 부탁드려요.
카제: 에~ 무슨 쨩이었지.. 쥬쥬쨩?
즌다: 쥰쥬 짱이에요.
카제: 쥰쥬~ 네 덕분에 나는, 너도, 라쿠고도, 더 좋아하게 되었어. 고마워! (여자 목소리로)
즌다: 고마워요.
카제: 잠깐만. 미야기 사투리로 말하려고 했는데 전혀 못 했어.. 고마워~ 미야기. 고마워!
즌다: 감사합니다!
카제: 고마워요~ 쥬게무.
전화로 쥬겐무를 하다니 레어한 회에요 이건. ㅋㅋㅋㅋㅋ진짜 대박이에요. (야바.) 이제 됐나요? 그럼 이쯤에서. 여기서 한 곡 듣고 갈게요.
♫ 후지이 카제 - 야바
♫ 타비지
여기는 킷사 카제. 세상 어딘가에 있는, 커피를 못 마시는 마스터가 운영하는 이상한 가게. 그 봄날 밤으로부터 몇 년 후.. 마스터에게 편지가 왔다.
코바: 마스터. 이거.
카제: 나니? 편지?
코바: 마스터한테 온 거야.
카제: 누구?
마스터.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저는 그때 그 피아노 소년이에요. 뮤지션이 되기 위해 그 거리를 떠나 온 지 3년. 멋진 만남도 있었고.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어요. 앨범을 내고, 큰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고, 섣달 그믐날(그 해의 마지막 날)에 생방송으로 연주를 하고. 졸업 시즌에 라디오를 하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신기한 건 킷사 카제의 사람들과 만난 거에요. 밴드를 그만두고 덤프트럭을 몰던 사람이 매니저가 되고, 센베이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과 라디오를 하고, 만나야 할 인연이 닿아서 지금의 제가 있어요. 봄이 되면 헤어지게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언제든지 사람은 반드시, 필요한 사람과 만나게 되니까요. 그러니 외롭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마스터가 사랑을 담아서 준 원두 향이 잊히지 않아요. 또 간다면 마시러 갈게요! 그럼 이만.
코바: 피아노 소년, 즐거워 보이네.
카제: 그러게~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 타비지
우리들은 아직 눈 앞에 길게 펼쳐진 길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잊어버리고,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돌려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 마스터는 앞으로도 사랑을 담아 원두를 갈 것이다. 그러니, 또 킷사카제 문 열때 놀러와. 쓴 커피를 마시고 기다릴 테니까.
그러면 오늘의 마지막 카제의 고마워! 메일입니다.
이와테 현 시와 무후후씨로부터
<145년 동안 지역의 얼굴이었던 초등학교. 이번 3월에 폐교하게 된 고향의 초등학교에게. 인구 천 명의 작은 마을의 학교. 전교생 수는 34명. 그런데도 등하굣길에 아이들의 밝고 활기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었는데, 올해 봄부터 통합된 학교를 버스로 다니게 되어, 사라졌습니다. 모여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70살 할아버지 안전 지킴이도, 지난 달, 아이들의 롤링페이퍼와 꽃을 받고 일을 그만두셨습니다. 겨울 스키 연습을 하던 운동장, 싹을 심고 다같이 키우던 밭, 축제 때,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태고(북) 연습을 하던 체육관.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었던 초등학교, 고마워!>
그러면, 모든 헤어짐과 만남에 (이 노래를) 바칠게요.
♫ 타비지 (라이브)
♫ 소레데와
후지이 카제의 올나잇 닛폰
후지이 카제의 올나잇 닛폰. 이 방송은 ~~~(협찬사 나열) 전국 36개 채널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심야 1시부터 보내드렸습니다. 후지이 카제의 올나잇 닛폰. 마칠 시간이에요. 아까도 ‘타비지’ 를 들려드렸는데요. 누구나 배우는 곳이니까. 있던 곳에서 떠난다는 건 경험한다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만남이 있으면 해어짐이 있는 거니까. 모든 걸, 기쁨도 슬픔도 똑같이 받아들인다는 것. 저는 그런 마음가짐이에요. 이별도 만남도 하나의 과정으로서, 아.. 뭐랄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필연적인 거니까.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멋지게 꽉 차 있던 두시간이었어요. 이 방송은 2022년 추억 랭킹에 꼭 들어갈 거에요. 오늘은 자고 싶지 않으니까 마스터, 커피 부탁드려요.> 흣, 흣.. 감사합니다~
<카제 씨, 방송 처음에 ‘나니?(뭐?)’ 가 말버릇이라고 했는데, 저 나름대로 오늘 방송에서 몇 번 말했는지 세어 봤어요. 2시간 방송 동안 20번이었어요. 카제 씨, 말버릇이라고 하기엔 아직 멀었네요. 카제 씨, 처음부터 다시 하세요.> 그런가... 부족했나 보네요. 나니? 킷사 카... 어.. 라디오네임 ~ <나니? 횟수 지금까지 34번 맞나요?> 저기, 오차가 있는 거야? 어떻게 된 거야.. 누가 맞는 거야.. 적당히 좀 하세요.. 에또 나니?
<카제 씨, 아야세 씨한테 착한 애라고 했는데 그 분이 세 살 위에요.> 어라? 아라? ㅋㅋㅋㅋㅋ 그래도 세 살 위여도 착한 아이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 말하게 해 줘. 좋은 애에요. 라고.
<전국에 계신 여러분들의 메일을 들으니 고마워요! 라는 건 좋은 말이라는 걸 느꼈어요. 저는 일하면서 매일 마음을 담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있어요. 감사를 전한 상대로부터 생각지 못한 고마워요! 라는 대답을 들으면 정말 기뻐요. 그래서 저도 반드시 ‘고마워요 대답’ 실천하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카제 씨의 개성으로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었어요. 재밌었어! 또 해 주세요. 카제 씨, 스태프 분, 청취자 분들.. 감사합니다.> 대단해~ 긴장했어. 어려워~ 맞아.. 네 번째.. 올나잇 닛폰 네 번째인데 뭔가 어렵네.. 그래도, 여러분들의 목소리로 응원을 받아서 달려 나갈까?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려워. 맞아 맞아.. 라디오 드라마라는 거 처음으로 도전한 거라서. 다비 씨가 각본을 잘 써주셨고..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인생 첫 라디오 드라마가 이런 모습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저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여러분도 재미있어 해 주셨다면 기뻐요.
그러면 이쯤에서 여기까지, 후지이 카제였습니다. 잘 있어요. (소레데와, 오겡끼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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