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퀘스트 ♫ 야마구치 모모에 - 어느 여름날의 경험 (라이브)
시간이 어느새 네 시가 됐네요. 오늘 올나잇 닛폰은 뮤지션 후지이 카제가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메일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액션 메일은 없나..? 음.. 이걸로 될까요? 아.. 온 것 같아요.
스퐁 씨 <카제 씨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면, 음악 강좌에서 질문에 답하는 스피드를 따라갈 수 없었어요. 그 즉답은 뭐지? 가사는 멜로디에 맞는 말은 찾는 것 뿐인데도 귀에 새겨져요. 티셔츠에 프린트해서 돌려 입고 싶어요.> 고마워요. 그렇게 빨리 대답했었나? radiko로 다시 들을 분은 다시 들어 주세요..
블루그린 <Imitation Rain 최고였어요. 저는 식스톤즈 팬인데, 몇십 번이나 들어도 감동하는 곡이었어요. 라이브 피아노 연주도 멋졌어요. 여러 장르의 곡을 커버할 수 있는 카제 씨는 역시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음에는 커버 앨범도 발매했으면 좋겠어요.> 초회반에는 사실, 오리지널 곡은 일본어 곡 뿐이라서 그것과 대비시키기 위해 영어 곡만 있는 커버 앨범이 같이 들어 있는데요. 꼭 체크해 주세요. 라는 건데요(마스케도more...) (메일) 계속 보내 주세요. 메일 주소는~~
다음은..!
킷사 카제에 어서 오세요. 어디든 빈 자리에 앉으면 돼요. 아, 일행 분. 자리 하나 띄워서 앉아도 되나요? 맞아요. Social distance 에요. 추천 메뉴요? 지금 새벽 4시라서 잠꾸러기 세트.. 이 가게는 오카야마에 있는 킷사(찻집) 밋챠무의 분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지금 킷사텐 밋챠무는 문을 닫았다는 걸 알려드릴게요. 킷사 카제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마스터 카제가, 당신의 고민을 들어 주고,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 저렇게 해~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코너입니다. 그럼.. 고민 메일입니다.
효고 현 카에데 씨 <저는 지금 미용사로 어시스턴트를 하고 있어요. 매일 손님들을 대하는 게 즐거워요. 그렇지만 새로운 손님이 오면 약간 낯을 가려요. 공통 대화 주제를 발견하면 괜찮은데, 주제가 없을 때는 조금 긴장해서 대화가 되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을 대할 기회가 많은 카제 마스터는, 낯가림이 있나요? 처음 만나는 사람과 친해질 때, 뭔가 방법이 있나요?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맞아요.. 공통 대화 주제가 없을 때는, 억지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낯가림은.. 수줍은 사람이긴 한데. 일대 일로 사람을 만날 때는 의외로 안 그러는데.. 상대가 원하는 걸 제가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사람은 이야기하면 즐거워하는구나. 좀 더 질문 같은 걸 해서 이야기를 넓혀 가 볼까? 같은.. 이 사람은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면 잘 안 하고.. 손님들이 내뿜는 분위기를 잘 읽어보세요. 그렇게 대답해 나가는 거에요. 손님들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해요.
아야노 <요즘 고민이 있어요. 아빠를 퉁명스럽게 대하면서 싸우게 되는 건데요. 절 소중하게 여긴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다지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P.S. 앨범을 엄마랑 같이 듣는데요. 매일 듣고 있어요. 오빠도 유투브 광고를 보고 검색해서 혼자 좋아하고 있어요.> 기뻐요. 나니? 정말로? 이 분은 전화가 연결된 것 같아요. 불러 볼까요? 아야노 씨~!
아야노: 여보세요?
카제: 여보세요? 잘 지내요? 안녕하세요
아야노: 잘 지내요.
카제: 아버지를 퉁명스럽게 대하게 된다면서요. 아야노쨩, 우선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아야노: 15살이에요.
카제: 우와, 어리네! 퉁명스럽게 대하게 되는.. 고1인 것 같은데. 퉁명스럽게 대하게 되는 사람도 많을 거에요 그 무렵에는.. 언제부터 그런 걸 느꼈나요?
아야노: 뭐랄까.. 점점 서서히 그렇게 느끼게 되어서.
카제: 서서히 그렇게.. 누구라도 그렇게 서서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는 이유가 특별히 있는 건 아니고? 시기적인 것 같기도 한데.
아야노: 좀 반항기인 것도 있고, 또 한 번 엄청나게 (아빠가) 화가 난 이 있어서.
카제: 정말?
아야노: 그 때부터 좀..
카제: 아.. 알겠어 알겠어. 그런 거. 한 번 엄청 화가 나면, 우리 누나가 그런데. 한 번 그렇게 화가 나면 그 후로 한두달 정도는 말을 안 하고.. 그로부터 다시 회복될 때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는데. 그런 건가..? 뭐 때문에 화가 나셨는지 물어봐도 돼요?
아야노: ㅋㅋㅋ
카제: ㅎㅎㅎ..
아야노: 밥 먹을 때 진짜 심한 말을 해서. 그래서 (아빠가) 엄청 화났어요.
카제: 그 한 마디가 거슬렸구나. 아버지가..
카제: 여기서 하면 안 되는 말을 한 거야? ㅎㅎ
아야노: ㅋㅋㅋㅋ 음..
카제: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한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ㅎㅎㅎ 얘기할 수 있으면 해.
아야노: 음.. 엄마가, 제가 기운 없어 보이니까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아빠를 힐끗 보면서 '얘 짜증나' 라고 말했어요. ㅎㅎ
카제: 안돼! ㅎㅎ 아버지 불쌍한데.. 짜증난다고 말했어?
아야노: 말했어요.
카제: 짜증난다는 건 그 때부터 정말 짜증났던 거야? 아니면 약간 농담처럼 말한 건데 화가 나신 거야?
아야노: 그때는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는데.
카제: 진심이었구나..ㅋㅋ 진짜 짜증났었나봐.
아야노: 진짜로 짜증났어요.
카제: 진짜로 짜증났다니. 예를 들면 어떤 느낌?
아야노: 뭐랄까.. 같이 밥을 먹는데 눈을 마주치기 싫거나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계속 그런 느낌이 드니까. 죄송한 마음도 있어요.
카제: 아버지는 외로워 보이거나 풀이 죽어 있나요? 그래서? ㅎㅎ
아야노: ㅋㅋ 맞아요.. 저나 엄마나 다른 가족들이 카제 씨를 엄청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아빠가.. 뭔가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컴퓨터로 카제 씨의 곡을 크게 틀고 듣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카제: ㅋㅋㅋ 귀~여워! 아버지 너무 귀엽잖아!
아야노: 저는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갔는데.
카제: 왜~!! 노래해 줘~ 어깨 주물러 드리면서 같이 흥얼거려 줘~
카제: 아버지 너무 귀엽잖아~ 근데 그럴 때 나도 좀.. 눈 마주치기 싫은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짜증날 때.. 뭐라고 해야 하지? 부모님이.. 오늘 죽는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부모님이 오늘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언제 진짜로 돌아가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다지 반항기가 없었거든. 아버지가 꽤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근데 진짜로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거잖아. 정말로.. 그런 귀여운 아버지를 괴롭히면 안돼. ㅋㅋㅋㅋ
아야노: 죄송해요. ㅋㅋㅋ
카제: 아버지.. 오늘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면 잘해드릴 수 있을 거야. 짜증날 때마다 아! '언제까지 있을 것 같아? 부모님과 금' 이라는 격언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어때? 정말 귀여운.. 귀여운 아버지인데. ㅋㅋㅋㅋ 이해해요. 짜증날 때도 많이 있을 텐데. 잘해드릴 수 있겠죠? 이제부터.
아야노: 노력할게요.
카제: 노력해 봐~ 귀여운 아버지니까.
아야노: 네. 노력할게요.
카제: 아버지.. 잘 부탁드린다고 전해 드려.
아야노: ㅋㅋㅋ 알겠어요.
카제: 귀여워.. 아버지, 고마워요. 아버지랑 잘 지내요. 응원할게요.
아야노: 매일 듣고 있어요.
카제: 기뻐~ 아빠랑 같이 들어 줘. 아빠랑도 같이 들어 주세요. 정말 고마워요.
아야노: 고맙습니다.
카제: 고마워요~ 안녕~
마스께도몰... 늘 귀여운 아버지였네요. 전국에 계신 모든 분들께 하는 얘기지만 부모님을 소중하게 여겨 줬으면 좋겠어요. 킷사 카제는 문을 닫지만, 거리두기 요청이라던지 그런게 없다면 또 문을 열 테니까 그 때 다시 놀러와 주세요. 잘 못 마시는 커피를 마시며 기다릴 테니까..
리퀘스트 ♫ 레이디 가가 & 아리아나 그란데 - Rain On Me (라이브)
후지이... 아니아니 GTK(Great Teacher Kaze)의 원격 음악 강좌 실전편
자 그럼 지금부터 원격 음악 강좌 실전편입니다. 이 곡을 이런 식으로 편곡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누구도 한 적 없는 곡을 연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라는 질문에 직접 건반을 사용해 대답합니다. 그럼 가 볼까요?
라디오네임 네바루켄노히토 <케스 뎅키의 노래를 신청할게요.> 케스 뎅키(전자제품 쇼핑몰) 의 노래라면.. 이걸까? 한 곡 뿐인데.
'신제품이 저렴한! 케-스 뎅키!' 괜찮은가요? ㅋㅋㅋㅋㅋ
히루리무마루요리 <6월부터 일을 시작해서.. 아직 학교에 있는데. 카제 버전의 종소리가 듣고 싶어요.> 딩~동~댕~동. 이건 장조(메이저 키) 라서. 그걸 단조(마이너)로 바꿔 볼게요. 어떤가요?
쿠보 <카제 씨의 음악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유튜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유명한 유투버인 히카킹 씨의 유튜브 테마 송을 카제 버전으로 듣고 싶어요.> 히카킹 씨 테마 송이라면 그걸까..? 히카킹 tv 밖에 모르는데. 그건가요?
'히카킹 TV 에브리데이!' 인데요..(마스께도몰..) 이게 뭐가 음악 강좌야? 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음.. 실전편..? 아.. 편곡 편 으로..
비비디바비디냐~ <(코로나)거리두기 기간 중에 어쨌든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한 게 라디오 체조였어요. 이 라디오 체조의 멜로디에 카제 군의 마법이 더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매번 할 때마다 생각해요.> 에~ 재즈 풍으로 들려주고 싶어. 어.. 근데 잠깐만..
어때요? 마스케도몰... 무서워~ 이 기획 무서워~ 멋진 GTK라도 무서운 기획이에요.
<카제 선생님, 안녕하세요. 카제 선생님이 쇼텐(라멘 전문점) 테마를 재즈 풍으로 피아노로 연주하는 걸 듣고 싶어요. 호텔의 바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쇼텐의 재즈 편곡.. 어떠셨나요? 계속해서 가 볼게요 GTK..
<오늘은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에 대해 알려주세요. 선생님은 전에 쇼팽의 혁명을 연주해서 보여주셨잖아요. 어렸던 선생님의 열정이 가슴에 와닿은 멋진 연주였어요. 그런데 쇼팽의 명곡은 알고 있지만, 역시 뭔가 슬퍼지는 게 단조에요. 여기서 질문이에요. 뭔가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오늘 이 시간에, 이걸 장조로 바꾸면, 어떤 혁명이 일어날까요? 축제 같은 혁명이 될 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증명해 보일 수 있나요? 부탁드려요.> 쇼팽의 혁명.. 음.. 다들 알고 있나? 이걸 장조로 바꿔 달라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이 들어왔는데. 음.. 축제 같은 느낌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해 볼게. ㅋㅋㅋ..정말 말도 안 되는 요청이었어.. 정말로. 그럼 다음 갈게요.
<M스테(음악방송 프로그램) 오프닝 테마를 쓸쓸한 느낌으로 듣고 싶어요.> 에~? 쓸쓸한 느낌?
쓸쓸한 느낌이 되었나요? 음.. 이 정도.. 다른 거 있나요? 어떤 거?
하토마토 <저는 휘파람을 잘 못 불어요. 휘파람을 잘 불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 나의 뛰어난 휘파람을 들려 줄까나.. (ㅋㅋㅋㅋㅋㅋ) 나는 못 불어.. 내 휘파람 듣지 마!
(학교 종 소리) 네! 여기까지. 다음은 여러분 각자가 집에 있으면서 확실히 집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네, 그러면..
코바야시! 구령. 어이, 카와즈! 복도 뛰어다니지 말고 네 꿈을 향해 뛰어! 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다시.. 코바야시,
코바상: 차렷, GTK 선생님에게 경례!
일동: 감사합니다~ 이제 됐어~ (모에와~) (문 닫히는 소리)
이런 컨셉인 거야..? ㅋㅋㅋㅋㅋㅋ 진짜 솔직히 캐릭터 설정이 너무 많아서.. 나도 지금 뭐 하는지 모르겠어..ㅋㅋㅋ 어.. 게다가 원격 수업인데 마지막에 문이 왜 닫히는 거야ㅋㅋㅋ 지적할 부분이 너무 많은데..
그런데 코바상은 팀 카제 학급 임원 같은.. 카와즈도 있는데.. 잘생기고 재치 있는 매니저.. 팀 카제의 일진 짱 같은.. 컨셉으로 해 봤어요..ㅋㅋㅋㅋㅋ마스케도more... 여기서, 닛폰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과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지금까지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후지이 카제로부터 공지 사항이 있는데요. 첫 번째 앨범 HELP EVER HURT NEVER 가 절찬 판매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첫 전국 홀 투어가 결정되었습니다. 12월 25일에 하모니 홀 자마를 시작으로 11개 도시에서 12회 공연을 하니까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 꼭 응모해 주세요. 이런 시국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 할 거니까요. 여러분도 몸 조심 해 주세요. 그럼 들어주세요. 후지이 카제 '카에로'
♫ 카에로 (음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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